얼마 전 이웃 어르신과 "결명자차"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20~30년 전 그분의 가족사진에는 어르신은 분명 안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올해로 86세의 어르신은 어느 순간 안경을 쓰지 않아도 잘 보이신다고 합니다. 50세쯤부터 결명자차를 꾸준히 끓여 마셨는데, 그 이유로 눈이 좋아졌다고 믿고 계신 분이셨습니다. 안경을 쓰셨던 시기의 시력과 눈 상태가 어떠한지 잘 모르겠지만 쓰셨던 안경을 벗고 생활하신 지가 꽤 되셨으니, 그리 여기 실만 하신 것이지요. "결명자차"가 눈에 좋은 차라는 것은 익히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어르신의 말씀을 듣고 "결명자차"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눈은 우리 신체의 중요한 감각기관 중에 하나입니다. 우리 신체의 감각은 주위의 환경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반응을 하는 중요한 역할 담당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감각 기능이 감퇴가 되면, 주위 해로운 환경에서 우리 인체를 보호하는 능력이 저하됩니다. 그 가운데 우리의 시각을 담당하고 있는 감각기관인 눈! 정말 소중합니다. 젊었을 때는 보기에도 팽팽하고 아름다운 눈이 나이가 들면서 지방이 감소됨에 따라 안검은 처지고, 눈은 깊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주변을 보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노화로 인해 눈은 수분을 공급하는 눈물샘의 분비가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감소가 되어 눈은 건조해지며 이로 인한 불편감이나 자극을 느끼게 됩니다. 인공눈물의 사용은 이러한 증상의 완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노안이 진행되면 눈의 수정체는 두꺼워지며 탄력성도 감소합니다. 보통 노안은 45세 전후에 시작되는데, 모양체 근력이 저하됨에 따라 수정체를 수축시키는 능력도, 그 손상도에 따라서 조절력이 저하되어,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물의 초점을 명확하게 맞추기가 어려워집니다.
즉, 노안은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감소되는 근거리 시력장애입니다.
노안을 교정하기 위한 수술치료들이 많이 있긴 합니다. 공막확장밴드, 노안교정 라식, 조절인공수정체 시술 등이 이에 해당이 되긴 합니다만 노안에는 주로 비수술 치료를 적용한다 합니다. 그 이유는 돋보기, 독서용 안경, 두 개의 초점이 있는 안경(원시·근시 겸용안경)을 사용하는 것으로도 시력 교정의 예후가 좋기 때문입니다. 노안은 어쩔 수 없이 신체의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오는 과정입니다. 그러나 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이런 노안으로 인한 불편함은 얼마든지 전문적인 방법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개선할 수 있고, 진행을 늦출 수도 있는 편리한 환경에 있습니다. 무엇보다 평소에 우리의 소중한 눈을, 건강하게 지키는 습관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겠습니다. 과학과 의학이 발달되기 전, 우리 조상들은 어떠한 방법으로 눈 건강을 지켰을까요?. 그 가운데 오늘 "결명자차"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명자의 어떠한 성분이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지, 예로부터 눈 건강에 결명자를 이용한 이유와 구체적으로 어떠한 효능이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눈 건강 지키는 습관, "결명자차" 마셔요
1. 결명자
결명자는 콩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풀인 결명자의 종자로 미국이 원산지이며, 우리나라 각지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결명자는 잎이 진 뒤, 10㎝정도 되는 활모양의 꼬투리가 열리는데, 꼬투리 속에 윤기 나는 종가가 한 줄로 들어선 모양을 띄고 있습니다. 이를 차로 마시기도 하고 약용으로 쓰기도 합니다. 결명자는 이름 자체에서 알 수 있듯이 눈을 밝게 해주는 씨앗이란 뜻에서 유래( "신농본초경")가 되었습니다. 결명자 약효의 성분에는 에모딘, 오브투시훠린, 오브투신 등이 함유가 되어있다고 합니다. 동물실험의 결과로는 혈압을 내려는 효과가 인정이 되었으며, 두꺼비 실험에서는 혈관수축, 포도상구균과 대장균, 인플루엔자균 등의 발육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결명자의 눈 건강 효능
결명자의 눈 건 건강 효능을 살펴보면, 눈을 밝게 해주는 씨앗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듯이, 결명자의 효능은 눈 건강에 대표적인 성분이라고 할 수 있는 비타민 A와 베타카로틴이 함유가 되어 있어 눈의 피로와 시력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한방에서도 눈에 좋은 약재로 많이 사용된다고 하며, 안구를 건강하게 해주는 요소로 인하여 녹내장과 야맹증, 백내장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결명자의 약성이 서늘하고 맛은 달고 쓰므로 간염치료, 간경화로 인한 복수에 쓰이기도 하며 간장의 병변으로 인한 안질에도 효과가 탁월하여 눈의 충혈, 눈이 시리거나 눈물이 나오는 증상에도 이용이 됩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결명자는 '청맹을 치료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청맹이란 것은 외관상 정상으로 보이지만, 시력을 잃을 것을 말합니다. 이에 동의보감에서는 오랫동안 실명한 경우 결명자 두 되를 찧어 가루를 내어서 한돈(3.75g)씩 미음에 타서 식후에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눈에 효능이 있다는 것이 결명자 그 이름에도, 동의보감에도 그 기록이 전해지니 많은 분들이 결명자를 차로 즐겨마시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3. 결명자, 그 외의 효능
결명자, 그 외의 효능을 살펴보면 눈 건강뿐만 아니라 이뇨작용을 도와 신장건강에 도움을 주며, 혈액을 맑게 해 주어 혈관 속 노폐물 제거하고,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동맥경화, 고혈압 등 예방에 도와줍니다. 또한 간에 쌓인 열을 없애고 간의 기운을 올려줍니다. 습관성 변비에도 효능이 있는데 이는 결명자의 '안트라퀴논'이란 성분이 장의 운동능력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4. 결명자차 끓이는 방법
결명자차 끓이는 방법은 우선, 볶은 결명자를 준비하여 주세요. 이는 결명자는 씨앗에 기름이 많으므로 장이 약한 사람에게는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물 1ℓ + 결명자 7~8g 넣고 15분 정도 강불로 끓여주세요. 그리고 불을 끄고, 5분 정도 우려 줍니다.
취향에 따라, 계절에 따라, 따뜻하게도 마시셔도 좋고 시원하게 마셔도 좋습니다.
5. 결명자의 부작용
결명자의 부작용으로는 결명자가 가지고 있는 차가운 성질로 체질이 차가운 분들께는 배탈,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혈압을 낮추는 작용으로 저혈압인 분들은 주의해야 필요가 있습니다.
※ 참고사이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강현 조선후기 이조참의, 예조참판, 대제학 등을 역임한 문신. 조선시대사 인물
encykorea.ak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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